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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베트남에서 귀국한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.

북한의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투표를 위해서였는데, '핵무력 발전'을 언급했던 5년 전 투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과학과 경제를 강조했습니다.

최영윤 기자입니다.

[리포트]

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나타났습니다.

북한의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섭니다.

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공개 석상에 나온건 처음입니다.

[北 조선중앙 TV : "우리당과 국가, 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김책공업종합대학에 꾸려진 선거장에 도착했습니다."]

김책공대는 광업에서부터 전자.전기공학까지 이공계 관련 16개 학부가 있는 공학 분야 최고 전문가 양성기관입니다.

김 위원장은 대의원 후보이기도 한 김책공대 총장에게 "과학 교육과 경제 건설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"고 말했습니다.

5년 전 13기 선거 당시,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인민군 부대장에게 투표한 뒤 혁명무력 강화 발전을 언급한 것과 비교됩니다.

핵 무력을 강조했던 5년 전과 달리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입니다.

[조한범/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"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북한의 노선 변경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요, 경제·핵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을 계속 견지하겠다, 이런 행보로 읽힙니다."]

2014년 대의원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 되면서 '김정은 체제'가 출범했듯, 김 위원장의 경제건설 의지를 담은 2기 집권 구상이 이번 대의원 구성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최영윤입니다.